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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에게 취업은 또다른 삶의 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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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도자립센터 작성일08-11-26 20:57 조회8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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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공공기관들의 장애인 의무 고용률이 상향 조정되지만 아직도 지적장애인들의 사회 참여의 폭은 좁기만 하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제주지사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제주도에 등록된 장애인은 2만6천433명.




이 가운데 지적장애인은 1급 705명, 2급 756명, 3급 684명 등 2145명에 이르고 있다.




그렇다면 도내 장애인의 8.1%를 차지하는 이들의 취업률은 얼마나 될까?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제주지사와 제주도장애인복지관, 농아인협회에 집계된 올 한해 취업에 성공한 지적장애인은 11월 현재까지 65명으로 취업 장애인의 21.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한해 42명보다 30%나 늘었다.




장애인을 고용할 경우 지급되는 지원고용금과 함께 의무고용률을 초과해 고용할 경우 지급되는 고용장려금 등 각종 지원금이 장애인 고용의 촉진제가 되고 있다.




근로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고, 이들의 절반 이상을 중증장애인으로 고용하는 표준사업장의 확대도 장애인 취업을 늘리는 데 효과가 크다.




장애인과 사업장을 연결해주기 위한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발로 뛰는 노력도 취업 증진에 한 몫 하고 있다.




하지만 장애 특성상 지적장애인들에게 취업이란 여전히 높은 장벽이어서 고용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방면의 대책 추진이 시급하다.




우선 세차나 세탁, 주방보조 등 일부 직종에 취업이 제한된 만큼 직종을 다양화하기 위한 신규 직종 개발이 필요하다.




취업에 특히 어려움이 큰 1급장애의 경우 ‘사회적 기업’이라 할 수 있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인 고용을 할 수 있는 복지정책 강화도 필수적이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제주지사 강경옥씨는 “인건비나 세제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일정 규모 이상 사업장의 장애인 고용을 늘리고, 국가나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장애인 고용을 활성화하려는 의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취업 이후 근속을 위해 동호회 결성이나 대인관계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상담 등 다양한 성격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지적장애인들이 몇 명이나 취업해 있고, 취업 유지율은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한 통계학적 접근도 요구된다.




이와 같은 사회적 기반 마련 못잖게 지적장애인들의 기본적인 소양 역시 불가피한 요소다.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난 만큼 직장 동료 등과의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을 위한 인격 교육과 함께 부모의 과잉보호로부터 벗어나는 등의 노력도 중요한 과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