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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유산소운동의 필요성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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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도자립센터 작성일09-01-29 18:12 조회9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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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빠르게 산업화되고 식생활이 점차 서구화되면서 과거와 달리 우리나라도 비만,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이 급증하고 있고 그 결과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의 발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각한 병은 왜 생길까요?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담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콜레스테롤 이상), 운동부족(특히 유산소 운동의 부족), 비만, 스트레스, 노화, 가족력(집안에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을 앓은 사람이 이미 있는 경우)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유산소운동이란 빨리 걷기, 가볍게 뛰기, 자전거 타기, 등산, 수영, 춤추기 등 리듬감을 갖고 반복적으로 한참을 계속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게으르지만 않다면 유산소운동을 하기가 그리 힘들지 않지만, 뇌졸중, 뇌성마비, 척수손상, 절단, 만성 폐병 및 심장병 환자들은 평소에 유산소운동을 하며 지내기가 어렵습니다. 과거에는 신체적 장애가 생기면 이런저런 합병증 때문에 일찍 사망했기 때문에 이런 성인병을 앓게 되는 경우가 적었지만 요즘에는 재활의학적인 환자관리가 잘 이루어지면서 수명이 늘어나 신체적인 장애를 갖고 노인이 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장애인에서의 노화에 따른 대사질환(고지혈증, 당뇨)과 성인병(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여러 위험인자에 의해 발생되는데, 그 위험인자 중에 ‘운동부족’이 차지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당 운동량이 200킬로칼로리 이하인 운동을 거의 안 하는 사람과 주당 1500킬로칼로리 이상의 비교적 많은 운동량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을 10년 간 관찰해 보았더니 운동을 안 하고 있는 사람에 비해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에서 뇌졸중 발병률이 59%, 심근경색증 발병률이 36%나 감소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평소 신체적인 운동(주로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은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각한 병의 첫 발생 및 재발을 막아주는 강력한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체적인 장애를 갖고 계신 분일수록 유산소운동을 열심히 챙겨야 할 것입니다. 유산소운동은 신체적 장애자들에게는 더 없는 보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장애인들은 어떻게 하면 유산소운동을 할 수 있을까요? 쉽지 않은 일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신체장애의 상태에 따라서 근육 운동기능이 남아 있는 부위를 이용하여 그 부위의 근육에 적당한 부하가 걸리는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하지마비 환자는 상지 근육운동(아령, 손으로 돌리는 자전거)이나 휠체어 운동(휠체어 달리기 등)을 할 수 있고 편마비 환자는 걷기운동이나 건강한 팔, 다리를 이용한 유산소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가정용 기능적전기자극기를 갖고 계신 분은 마비된 근육에 적절한 전기자극을 줌으로써 유산소운동의 간접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운동강도는 운동하면서 숨이 좀 차고 땀도 좀 날 정도가 적당하며 운동 중에 ‘약간 힘들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은 한번에 30-60분 정도, 주 3-5회 정도로 합니다. 다만, 운동과 관련하여 지나치게 호흡곤란이 발생하거나 가슴통증이 생기거나 사지 및 몸통에 통증이 생겨 운동을 지속하기가 불편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