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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신나고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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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도자립센터 작성일05-03-07 15:22 조회1,3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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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신나고 행복하게…”




마라톤 참가한 배형진과 발달장애 4인방









“기분 좋아요, 다 뛸 수 있어요.”









지난 6일 여의도한강시민공원에서는 ‘제8회 서울마라톤대회’가 개최됐다.









영화 ‘말아톤’의 실제주인공이었던 배형진(22)군도 이번 마라톤대회 하프코스(21.0975km)에 도전했다. 그동안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지만 이번 대회는 페이스메이커 없이 혼자 뛰어 더욱 주목 받기도 했다.









배형진군의 어머니인 박미경(46)씨는 “연습이 부족하긴 했지만 혼자서도 잘 뛰리라 믿는다”며 영화에서처럼 “형진이 다리는?”이라고 말하며 둘만의 응원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배형진군은 페이스메이커 없이 1시간 51분만에 하프코스를 완주했다.









또 다른 장애인 참가자는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 나온 발달장애청소년 4인방.









마라톤을 시작한지 3년 된 최준구(20,발달장애)군은 그동안 마라톤 풀코스를 3번이나 완주했다고 한다. 최 군은 “열심히 뛰겠다”며 마라톤 전 각오를 밝혔다.









최 군과 함께 하프코스에 도전하는 양주연(18,발달장애),이상문(17,발달장애)군도 밝게 웃으며 자신들만의 준비운동인 제자리 뛰기를 반복하기도 했다.









또한 5km 건강달리기에 참가하는 명희은(15,발달장애)양은 “기분 좋다. 끝까지 뛰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함께 응원 나온 희은양 어머니인 구조순(44)씨는 “말아톤이라는 영화 덕분인지 발달장애를 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우리아이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상장애인복지관 조병인 코치는 “마라톤을 하면서 아이들이 좀 더 안정이 되고 인내심도 길러지는 것 같다”며 “처음에는 체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실력들이 나아지고 있어 완주 코스도 5km에서 하프로 하프에서 풀코스로 점차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 코치는 “마라톤은 발달장애인들의 건강을 증진 시키며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하고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는 등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덧붙여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하상장애인복지관 4인방도 완주에 성공해 모두 메달을 받았다.



















김혜라 기자 naya@openw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