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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새 지폐는 시각장애인 식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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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도자립센터 작성일09-03-09 21:37 조회9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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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1512~1559) 초상이 들어간 5만원권 지폐가 올해 6월 중으로 발행된다. 발행 개시일자는 한국조폐공사의 제조 진행상황을 보아가며 추후에 발표한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입장이다.




시각장애인들은 새로운 5천원권과 1만원권이 새로 발행될 때, 식별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갖추지 않았다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이번에 발행되는 5만원의 접근성은 과연 어떨까?




한국은행 발권국 발권정책팀은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듣고, 오만원권을 발행하려고 노력했다"며 "서울맹학교와 대전맹학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등의 시각장애인과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전했다.




발권정책팀에 따르면 5만원권은 앞면 오른쪽과 왼쪽 가장자리에 가로로 볼록인쇄한 다섯줄 무늬가 있다. 이 무늬를 손으로 만지면 오톨도톨한 감촉을 느낄 수 있는데, 시각장애인의 액면식별을 돕기 위해 마련한 장치다. 왼쪽의 볼록인쇄 다섯줄 무늬는 띠형 홀로그램과 함께 촉감을 느끼는 데 이용할 경우 액면식별에 더욱 유용하다.




시각장애인들은 지폐 크기를 갖고, 식별에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5만원권 지폐 크기는 가로 15.4cm, 세로 6.8cm이다. 1만원권 보다 가로는 6cm가 크고 세로는 동일하다. 현재 통용되는 지폐 중에서 가장 크게 제작된 셈이다.




지난 2007년 2월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던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전남지소 허주현 소장은 "이번 5만원권 지폐는 시각장애인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발권정책팀 정상덕 차장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서 동영상을 제작해 지폐를 식별하는 법과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