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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장애인 57% "시설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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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도자립센터 작성일09-05-19 19:27 조회8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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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할 38개 장애인생활시설 전수조사 결과




주거 및 서비스 제공될 경우 70% 이상 탈시설 원해









장애인생활시설에서 거주하는 장애인의 57%가 퇴소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거지원과 활동보조지원 등이 이뤄진다면 70% 이상이 지역사회에서 살고 싶다고 희망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사회복지시설비리척결과탈시설권리쟁취공동투쟁단이 입수해 19일 공개한 서울시 관할 38개 장애인생활시설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생활시설에서 퇴소하기를 희망하느냐고 물었더니 57%가 퇴소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퇴소를 희망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8.9%로 나타났고, 응답을 하지 않거나 거부한 경우는 14.1%였다.




주거지원 및 활동보조서비스 등이 제공된다면 장애인생활시설에서 퇴소하기를 희망하느냐고 물었더니 퇴소를 희망하는 응답자는 70.3%까지 늘어났다. 퇴소를 희망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6.2%로 줄었고, 응답을 하지 않거나 거부한 경우는 13.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08년 8월부터 2009년 3월까지 7개월 동안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서울시의 의뢰를 받아 장애인생활시설 거주 장애인에 대한 사회통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이번 결과에 대해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사회복지시설비리척결과탈시설권리쟁취공동투쟁단은 "수용시설에 갇혀 살아가야만 하는 수많은 중증장애인들은 더 이상 수용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살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며 서울시에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08년 12월 24일 동천의 집에서 면담자리에서 탈시설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서울시정개발원의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니 그 결과를 보고 중앙부처와 협의 후 다시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약속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약속대로 탈시설을 원하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별관 앞에서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자립생활 권리보장 촉구 결의대회를 열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촉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