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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장애인의 날' 슬로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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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03-25 00:19 조회1,4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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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은 베풀어야 할 대상이란 인식 고착화 우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장애인의 날 슬로건이 '편견은 차별을 낳습니다. 배려는 평등을 낳습니다'로 정해졌다. 그러나 이것은 장애인의 날 슬로건으로는 부적절하다.
이는 '배려'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 의미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나온 실수때문이다.
국어사전을 살펴보면 배려란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
장애인 스스로 자립을 외치고 스스로의 생존을 위하여 찬바람속의 시위도 마다치 않는 지금, 장애인의 날 슬로건 속의 배려라는 단어는 장애인을 여전히 도와주고 보살펴야할 대상으로 보는 비장애인의 시각을 고착화 시킬 우려가 있다.
물론 이 슬로건을 응모한 개인에게 유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선정단계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심사관계자들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