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봉사자 135만명…전년대비 25%↑

참여율 선진국보다 저조…지속 봉사 극히 일부

사회복지분야의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가 400만명을 돌파했으며 실제로 봉사에 참여한 봉사활동자 수도 크게 늘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30일 발간한 '2010 사회복지 자원봉사 통계연보'에서 그동안 1차례 이상 봉사에 참여해 사회복지자원봉사 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인원이 406만6천920명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1차례 이상 활동한 '활동봉사자'도 135만명으로 전년보다 25%나 늘었다.
활동봉사자 중 여성 비율은 58%(79만662명)로 남성에 비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10대 이하가 61만명, 20대가 23만명으로 초.중.고등생의 참여율이 높았다.
또 직업별로도 학생(53.60%)의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 주부(11.65%), 사무직(9.1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정기적, 지속적 자원봉사자는 50∼60대가 6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1인당 평균 자원봉사 시간도 60대가 16.91시간, 50대가 8.45시간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길었다.
이는 젊은 자원봉사자들이 학업 또는 직장 때문에 일시적 봉사에 그치지만, 노인층은 상대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시간적 여유가 있고 봉사를 사회활동의 기회로 여겨 헌신적인 활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장소는 노인시설(35만9천291명)과 장애인시설(32만8천759명)이었으며, 아동시설(11만1천902명), 복지법인·단체(10만9천677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사회복지 자원봉사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아직 나눔문화 정착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전체 자원봉사 참여율은 19.3%(2009년 통계청 사회조사 기준)로 미국 26.4%, 영국 59%, 캐나다 36% 등에 비해 낮다.
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봉사자는 전체의 1.5%에 불과하며 특히 젊은 층의 자원봉사가 일회성에 그치고 있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복지부는 국가사회봉사단인 'Korea Guard'의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