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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의 자기결정 '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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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07-29 20:05 조회1,0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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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향 교수, "삶의 질 향상에 중요" 강조





"어렸을 때부터 개발, 경험 통해 이뤄져야"






 
발달장애인 자기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15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발달장애인 자조운동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세미나를 열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자기결정과 자조운동 등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기조강연자로 참석한 이화여자대학교 이숙향(특수교육학과) 교수는 "발달장애인자기결정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개발해 나가야 하며, 이는 삶의 자연스런 경험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자기결정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자기결정은 자신의 삶의 일차적 원인주체로서 행동할 수 있게 하고 자신의 삶의 질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는 의지적인 행동을 통해 이뤄진다"며 "원인주체는 내가 행동하는 어떤 것에 내가 원인이 되는 것이고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난다면 그 원인은 내가 결정했기 때문임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당사자가 직접 (결정)할 순 없다고 해도 누군가에게 자기의 의견을 전할 수 있다면 그것도 자기결정"이라며 "자기결정이 높은 아이들은 고용률이 높고 임금 액수도 높으며, 삶의 질도 높다"고 전했다.

특히 이 교수는 "자기결정은 졸업 후 성인기전환을 제대로 하는냐의 문제와 통합교육과 관련해 장애·비장애학생들이 공부할 때 교육과정에 접근하는 전력으로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자기결정 요소는 장애학생뿐만 아니라 일반교육에서도 긍정적 문제해결이나 목표설정 등에 중요, 교육과정 지표에서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자기점검 등을 통한 효과적인 교육 접근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자기결정의 4가지 필수적인 구성 요소로 △자율성 △자기조정 △심리적 역량강화 △자기실현을 들었다.
이 교수는 "장애 개인의 능력과 환경을 통한 상호작용 결과가 바로 자기결정을 증진시킬 수 있는데, 여기서 결정적인 것은 바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신념"이라며 "우리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기대가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눈으로 보기엔 발달장애인이 부족해 보이고 어눌해 보이지만, '할 수 있다'는 믿음이 반영돼 기회를 준다면 자기결정은 가능한 개념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비장애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 '커서 뭐가 될래'라는 말을 많이 듣는 것처럼 발달장애아이들에게도 많이 물어봐줘야 한다"며 "그래야만 자신이 꿈을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해 나가는지 알아갈 수 있다. 아이들의 꿈에 대해 일깨워 주는 게 (자기결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발달장애아이들이 가진 사고나 생각은 어떤 게 있는지, 그걸 얼마만큼의 기회를 통해 끌어낼 수 있는지는 부모와 교사들이 해나갈 역할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