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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학교 성폭행에 경악…"재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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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09-26 23:21 조회1,0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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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대책위 이슈청원에 찬성 서명 봇물

“정말 짐승보다 못한 놈이란 말도 아깝네요, 짐승도 이런 짓 안합니다. 저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그런 짓을 당신들에게 당해야만 합니까? 법이 당신들을 벌하지 않는다고 죄가 없는 냥 고개를 뻣뻣이 들고 다닙니까.”<아이디: wltn****>

“힘없는 자들은 매번 당하기만 해야 하다니. 또 그렇게 당하는 게 당연시 되는 사회. 바로 잡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사실을 알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이 사건이 다시 재수사 되어서 관련 공무원들 죄 값 치르게 했으면 좋겠습니다.”<아이디: jy_****>

“무엇보다 피해자들이 어린 아이들이었고 장애를 가진 힘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에 대해 무한 분노를 느꼈습니다. 더 이상 가슴 아픈 일이 생기지 않도록 꼭 도와주세요.”<아이디 dur***>

“6년이 지난 지금에야 알았습니다. 미안합니다. 재조사 되어서 꼭 강력하게 처벌 되었으면 합니다.”<아이디: kjsplay****>


네티즌들이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영화 ‘도가니’의 배경이 된 광주인화학교 성폭행 사건을 재조사해 강력하게 처벌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5일 다음 아고라에 5만명의 서명을 목표로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 죗값을 치러야한다”며 재조사를 요구하는 내용의 이슈청원을 올렸다.
청원을 올린 뒤 26일 오후 19시 50분 현재 2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서명에 동참하는 등 재조사 여론이 들끓고 있다. 청원은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된다.
인화학교 성폭력사건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5년간 교장, 행정실장을 포함한 가해자 6명이 초·중·고등학교 학생 9명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사건이다.
이에 따라 성폭력 가해자 6명이 형사 고발됐으며, 교사 2명은 성범죄 행위의 은폐·축소와 관련된 혐의로 추가 고발됐다.
하지만 고발된 가해자 6명 중 4명이 실형선고를 받고, 2명은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성범죄 은폐 교사 2명도 처벌에서 제외됐다. 특히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받고 복역하던 교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또 집행유예 3년이 되는 등 가해자 2명이 집행유예로 풀려나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대책위는 이슈청원 글에서 “상식·양심·인권의 잣대와 법률로 해당 법인을 심판하고, 죗값을 물어야 할 때다. 또 무책임하게 방치한 감독기관을 벌해야 할 때”라고 비판하며, 요구사항을 밝혔다.
요구사항은 ▲해당 법인: 시설 명칭 변경 및 목적 사업 변경 계획을 철회하고, 2005년과 2010년 성폭력 사건에 대한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광산구청: 성폭력 사건 및 인권침해에 대한 철저한 조사, 사건 방치 책임자 처벌, 조사 불응 법인에 대한 책임 물을 것 ▲광주시: 장애인 거주시설 거주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자립생활을 지원할 구체적인 계획 제시 ▲광주교육청: 2010년 성폭력 사건 및 인화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 즉각 실시 등이다.
한편 광산구청은 인화학교 성폭행 문제가 재점화 되자 다음달 7일까지 해당 법인에 이사진 교체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