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콘텐츠 바로가기


"시각장애인 판사로, 국민 목소리 경청"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2-02-27 19:06 조회1,039회

본문






최영 판사, 임명장 받고 법관생활 시작
서울북부지방법원 민사11부 배석 판사

"첫 시각장애인 판사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법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최영 판사(32세, 사법연수원 41기, 시각장애1급)가 27일 오전 대법원에서 법관 임명장을 수여 받은 뒤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또한 최 판사는 "다른 신임 판사도 마찬가지겠지만 처음 시작하는 만큼 떨리면서도 한 편으로는 설레기도 한다"면서 "쉽지는 않겠지만 좋은 법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최 판사는 "재판에 있어 다른 어려움을 염려하실 수 있겠지만 선배, 동료 법관과 함께 헤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판사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재학 중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었지만, 법률서적을 음성 파일로 변환시켜 들으면서 공부하는 방법으로 2008년 제5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또한 지난달 수료한 사법연수원 과정에서도 수료생 중 상위 40위권 대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편 최 판사는 이날 임명식 뒤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민사합의11부 배석 판사법관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