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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봉사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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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도자립센터 작성일04-12-15 12:07 조회1,6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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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인터넷 동호회 운영자 김홍표씨









“저두 장애인이지만 장애인들을 위해 매주 빠지지 않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김홍표(31,지체1급)씨는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장애아동을 위한 사랑모임(http://cafe.daum.net/sang0321,이하 장사모)’ 인터넷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









동호회를 운영하며 컴퓨터상에서 봉사자들과 대화할 때 아무도 그가 장애인인줄 모른다고 한다. 김씨는 “실제로 나를 보고 다들 놀란다. 자기몸 하나 가누기 힘든 내가 다른 사람을 돕겠다고 봉사를 나오니까 말이다. 하지만 나를 보고 다들 자극을 받는지 더욱 열심히 봉사를 한다”며 웃어보였다.









장사모는 장애인 특히 장애아동을 위한 순수 자원봉사모임으로 지난 2001년 8월 첫 모임을 갖고 현재 약 2천여명의 자원봉사들이 가입해 라파엘의 집, 가브리엘의 집 등 전국 11개곳의 장애아동 시설을 찾아가 한달에 2번씩 봉사하고 있다.









김씨는 “불편한 몸으로 움직이고 동호회를 운영하다보니 힘들 때가 많아 운영자직을 그만 두고 싶은 적이 많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잘할 수 있다고 믿어주고 기도해주는 회원들이 있어 버틸 수가 있었다”며 “3년동안 맡은 운영자 자리는 나를 강하게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또한 김씨는 “장애인도 사람이다. 따라서 경쟁 상대도 될 수 있고 사랑도 하고 결혼도 해야하는 권리와 인권이 있다. 비장애인들이 이러한 의식을 가지려면 가까이에서 장애인들과 접해봐야 한다”며 “장애인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장사모는 오는 18일 ‘사랑의 일일호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해 사람들에게 장애아동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며 “행사를 통해 얻게 된 수익금은 11곳의 장애아동시설을 지원 하고 내년에 예정된 장사모 여름캠프를 위해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오는 18일 시청역에서 있을 일일호프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장애아동들에게 사랑을 전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장사모가 주최하는 ‘사랑의 일일호프’는 오는 18일 시청역에 위치한 오키도키에서 열리며 낮2시부터 저녁10시까지 문을 연다.









김혜라 기자 naya@openw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