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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축제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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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1-30 18:27 조회1,4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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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갖고 8일간 일정 돌입…106개국 참가

“Together We Can”

경쟁보다는 화합의 의미를 둔 전 세계 지적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이 29일 오후 평창 용평돔에서의 개막식을 갖고 8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은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이자 음악감독으로 꼽히는 이병우 교수가 총지휘를 맡았으며, 대회에 참가하는 106개국 3000여명의 선수단 입장으로 시작됐다.

지적장애인 고교생 박모세(21세․경기 광주 삼육재활학교)군이 혼신을 다해 애국가를 부르면서 태극기를 게양했다. 이어 지적장애인 기수단 6명이 국제스페셜올림픽(SOI)기를 게양하자 선수와 심판, 코치대표들은 ‘우정과 화합을 나누며 정정당당히 싸울 것’을 전체 참가 선수단과 함께 선언하는 선서문을 낭독했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지난 17일 나경원 위원장을 비롯한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성화가 마침내 성화대에 점화됐다. 이 성화는 23일 국내에 도착해 전국을 2개 코스로 나뉘어 순회한 뒤 대회 하루 전날인 28일 평창국민스포츠센터에서 하나의 성화로 합쳐졌다.

용평돔 중앙에 미리 준비된 성화대가 모습을 드러냈고 전 세계에서 모인 성화보호경찰들이 성화를 호위하는 가운데 비장애인과 장애인들이 함께 화합의 불꽃을 밝혔다.

개회식에서는 나경원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와 티모시 슈라이버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 위원장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개막식에 참석해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을 사랑 한다’는 말과 함께 대회의 개막을 선언했다.

이외에도 개막식에는 미얀마의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여사,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 농구 선수 야오밍 등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나경원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평창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모였다. 보통 올림픽을 통해 경제적 효과를 이야기 하지만 스페셜올림픽은 사회적 변화를 이야기해야 한다. 사회가 어떻게 달라졌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전히 지적장애인들을 동정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이제 눈을 크게 떠 지적장애인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가자”면서 “평창에서, 대한민국에서 시작한 작은 동행이 세계 어느 곳에서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하자”고 덧붙였다.

티모시 슈라이버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평창에서 도전과 혁명의 기로에 서 있다”며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대회는 오는 2월 5일까지 강원도 평창과 강릉 일원에서 시범종목인 플로어볼과 소노보딩, 스노슈잉, 피겨스케이팅 등 7개 정식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