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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구강위생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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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3-11 21:27 조회1,1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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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어려운 경우 보호자 선행교육 절대적으로 필요






장애인 치과학에서 주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뇌병변장애, 지적장애, 그리고 자폐성장애를 지닌 환자의 경우 양치질을 통한 구강 위생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애 자체의 다양한 특성으로 나타나는 식사를 제외한 다른 것들이 입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완강히 거부하고, 원치 않는 근육의 이상 운동으로 인해 어금니 구석구석까지 칫솔을 넣을 수 없고, 또한 뇌기질의 손상으로 나타나는 연하장애로 인해 입 안에 물이나 가글액을 머금고 있지 못하여 양치질이 어렵다.

또한 장애로 인해 미처 진단 및 치료되지 않고 진행되는 충치나 잇몸질환 같은 구강질환으로 인한 불편함과 통증, 간질 등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에 의한 잇몸 증식으로 치아와 잇몸 사이사이로 칫솔이 도달하기 어려워 효율적인 위생 관리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양치질을 포함한 다양한 구강 위생 관리에 대한 교육은 스스로 관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나 원활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와 함께 생활하는 분들의 도움이 전적으로 필요한 경우로 구분하게 된다.

스스로 관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비장애인에게 시행하는 교육에 비해 아주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장애의 유형과 특성을 파악하고 적절한 교육방법과 매체를 사용하여 지속적인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

다양한 이유로 인하여 혼자서 양치질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효율적으로 위생관리를 하기 위하여 보호자들의 선행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구강 내의 정상상태와 병적상태,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 대한 지식, 그리고 양치질의 목적과 원칙, 그리고 방법 등을 충분히 숙지하여야 기본적인 위생관리 및 병적 상태로 진행되는 과정을 조기에 판단하고 병원에 진료를 의뢰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원인에 의해 양치질을 하기 어렵고 어떻게 잘 안 되고 있는지 치과의사와 함께 문제를 파악하여 장애인 본인 스스로의 인식 변화뿐만 아니라 함께 생활하는 분들의 치과적 지식과 인식 전환이 필요하며, 치과의사를 포함한 전문 인력들과의 지속적인 협조 관계를 구축하여 시행하고 있는 위생 관리의 상황을 환자와 함께 정기적으로 평가 받으며 꾸준히 향상시켜나갈 필요가 있다.

가장 기본적인 위생 관리 방법은 식사 후 시행하는 ‘양치질’이다.

초등학교 시절에 배우게 되는 보건교육 중 가장 중요하게 교육되고 지속적으로 강조되는 활동이다.

올바른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육자와 보건지식을 올바로 습득한 보호자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향과 거품이 자극적이지 않은 치약을 선택하거나 선호하는 치약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며, 칫솔머리의 크기와 칫솔모의 굵기도 선호하는 것을 찾아야 하고 손에 쥐고 사용하기 편한 손잡이 형태도 고려해야 한다.

다음으로 병원에서 시행하는 ‘불소도포’가 있다. 다양한 농도와 전달형태를 지닌 불소를 상황에 맞게 선택하고 불소를 사용함에 있어 환자가 느끼는 불편을 최소로 하여 전개하며, 환자 스스로 최소한의 불편은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치면에 부착된 치태가 다양한 작용에 의해 딱딱하게 변하여 양치질을 통해 제거되지 않는 부착물을 치석이라고 하는데, 치석은 특수한 치약을 사용한다고 해서 제거되는 것이 아니므로 치과에서는 치석을 제거하기 위해 고안된 다양한 기구를 이용하여 치석을 제거하게 된다.

치석을 제거하고 나서도 칫솔이 정확히 치면에 도달하지 못하여 원활한 양치질이 되지 못하는 경우 단 몇 주 만에 치석이 생기게 된다.

대개 비장애인들에게 치석제거(스케일링)를 위해 1년에 1~2회의 치과 방문을 권유하게 되는데, 관리가 잘 되지 않는 장애인 환자의 경우 3개월 간격 치과 방문을 권한다.

이는 불쾌하지 않고 짧은 진료시간으로 인해 치과 방문을 꺼리지 않도록 하는 교육적 효과를 고려한 것이다.

담당 치과의사가 권유하는 주기에 맞춰 방문하여 전문적인 관리를 받게 되면 많이 아프지 않고 비교적 짧은 진료시간에 원하는 술식을 시행할 수 있어서 치과 방문에 대한 나쁜 기억을 서서히 소거시킬 수 있으며, 최소한의 검진과 치면세마, 치석제거 등의 간단한 진료가 수면마취나 전신마취 없이 외래에서 가볍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교육적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