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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펼치는 붕어빵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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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도자립센터 작성일04-12-29 10:37 조회1,4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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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에서 붕어빵을 구워 파는 40대 아줌마가 힘겹게 번 돈으로 해마다 불우이웃을 돕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준다.




영동읍 계산리 중앙시장 입구에서 붕어빵을 파는 이문희(46.여.양강면 묵정리)씨는 28일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라며 라면 20상자를 영동읍사무소에 기탁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길가에 쪼그린 채 200원 짜리 붕어빵을 팔아 마련한 것이다.









자녀 학비라도 보탤 요량으로 6년 전 붕어빵 장사를 시작한 그녀는 주위에 딱한처지의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느끼고 어렵게 번 돈의 일부를 값지게 쓰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 혼자 사는 노인 집을 남몰래 찾아 다니며 양말이나 목도리, 라면등을 선물하던 그녀는 작년 손수 담근 김치 10통과 라면 10상자를 영동읍에 기탁한것을 계기로 2년째 행정기관을 통해 사랑을 펼치고 있다.









그녀는 "믿기 힘들겠지만 아직도 끼니 걱정을 하는 이웃이 적지 않다"며 "이들이 조금이라도 덜 춥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나누는 풍토가 아쉽다"고 말했다.









그녀는 "별 것도 아닌 일에 호들갑 떠는 게 싫다"며 사진 촬영을 극구 거부했다.









<영동/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