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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사랑의 손길 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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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도자립센터 작성일05-01-19 10:39 조회1,3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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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광주대교구 <운전기사사도회> 회원 85명은 운전을 쉬는 수요일과 일요일이면 평소보다 더 바쁘다.









결성 18년째를 맞은 이 모임 회원들은 6개 조로 나뉘어 사랑의집(용두동·광천동), 평화의집(용두동), 나사렛집(주월동), 작은예수회, 사랑의고리 등 장애인 복지시설이나 무의탁 청소년시설 한 곳씩을 맡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별로 매월 1차례씩 정기활동 이외에 시설이 도움을 필요로 하면 수시로 찾아가 봉사한다.









이들이 각 시설에서 펼치는 봉사의 손길은 다양하다. 차량을 이용한 나들이는 물론, 목욕봉사, 청소, 잡풀베기 등 집가꾸기와 집수리 등 장애인들이 스스로 하지 못하는 일을 찾아 돕는다.









또 요한병원 가정방문실과 힘을 합쳐 병원을 오가기 힘든 말기 암 환자 등을 위해 약을 배달하거나 의료진을 태우고 가정을 방문해 진료하는 활동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매주 수요일이면 무료급식소인 <요셉의집>에서 도시락을 가져다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배달해주고 있다. 이밖에도 매월 회원들이 모은 작은 정성을 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고, 최근에는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회원과 뇌졸중으로 투병중인 회원을 돕는 일에도 열성이다.









사도회는 이런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말 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주관하는 제21회 가톨릭대상(사랑부문)을 받았다. 부상 300만원은 가톨릭사회복지회와 평화방송 불우이웃돕기, 봉사활동을 하는 복지시설 등에 골고루 나눠 기부했다.









이 모임 박종천(57) 회장은 “한끼 식사마저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분들의 딱한 사정을 보면 우리 스스로의 능력부족이 안타까울 때가 많다”며 “그래도 봉사활동을 마친 뒤 돌아올 때 마주치는 서로의 맑고 뿌듯한 표정 속에서 다시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