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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와 인종을 극복한 레이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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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도자립센터 작성일05-02-18 11:10 조회1,7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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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와 인종을 극복한 레이 찰스




시각장애음악가의 일생을 다룬 영화 ‘레이’









“마음의 장애인은 되지 말아라”




앞을 못 보게 된 어린 레이 찰스에게 어머니가 하는 말이다.









전설적인 음악가 레이 찰스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레이(Ray)"가 이달 25일 개봉한다.









조지아 주 알바니의 가난한 집에서 흑인으로 태어난 레이는 어렸을 적 동생이 익사하는 사건과 녹내장을 앓고 시력을 잃는 등의 아픔을 겪고 성장하게 된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그가 강인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시킨 어머니가 있었다. 레이는 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청각을 발달시키게 되고 아주 미세한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해 지팡이나 안내견 없이도 다닐 수 있게 된다.









레이는 발달된 청각을 이용해 음악에 남달리 소질을 보였다. 어렸을 때부터 블루스와 컨츄리 음악에 능통하게 됐으며 성장해서는 시애틀의 스윙타임 레코드사에서 첫 번째 싱글 앨범을 내놓게 된다.









이후 그의 음악은 미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되고 레이는 미국음악 역사상 처음으로 ‘소울’이라는 장르를 탄생시킨다. 하지만 가스펠곡을 변형시켜 가요 가사를 붙이는 등 당시에는 금기된 사항을 적용해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던 중에도 "I"ve Got a Woman", "What"d I Say", "Hit the Rord Jack" 등을 연속 히트 시키며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게 된다.









우리에게 잊지 못할 명곡을 선사한 레이는 지난해 6월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음악은 지난 13일에 열린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무려 8개 부문을 석권하며 음악의 대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더욱이 이 영화에서 레이 찰스역을 맡은 제이미 폭스는 마치 레이 찰스가 돌아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완벽하게 연기를 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영화 ‘레이’는 오는 27일 열리는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올라 더욱 세간의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시각장애인이며 흑인이었지만 음악을 통해 세상의 모든 차별을 없앴던 레이 찰스. 따뜻한 감동과 소울의 느낌을 알고 싶다면 영화 ‘레이’를 추천하고 싶다.



















김혜라 기자 naya@openwel.com